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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년, 방사능 피폭에 노출되는 아이들

관리자 | 조회 1927 | 2020.03.17 02:24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당시 4세였던 아이가 갑상선암에 걸렸습니다. 그 아이는 2020년 올해 겨우 14살이 됩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해 갑상선암에 걸리고, 다른 조직에 전이되고, 재발하는 고통을 겪어내고 있습니다.

http://omn.kr/1mwyw


2020년 2월 3일 후쿠시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후쿠시마현립 의대의 스즈키 신이치 교수 발표에는 후쿠시마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질병과 고통이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스즈키 신이치 교수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이 수술한 180건의 갑상선암 수술 후 림프절 전이 72%, 갑상선 주위 조직 침윤 47%, 폐 전이가 1.7%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수술한 환자 중 12명에서 암이 재발해 재수술했다고 밝혔다. 스즈키 신이치 교수가 발표한 180건은 같은 시기의 후쿠시마현민 건강조사위가 공표한 인원 수보다 19명 많은 환자 수를 나타내고 있다.


갑상선암의 전이와 재발이 말하는 것


이 발표 결과에 대해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이다. 스즈키 신이치 교수의 발표 결과만 놓고도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갑상선암의 경우 림프절로의 침범이 빈번하게 관찰되는 편이나 47%에 이르는 주위 조직으로의 확대와 1.7% 폐까지의 전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내용이다. 이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갑상선암 진단이 늦어졌거나 (진단을) 놓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정기적으로 소아갑상선암 검사를 하고 있는 후쿠시마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12명의 재발환자가 발생한 것도 이의 반증이다."

김익중 교수는 또 "소아 갑상선암에 한해서는 이렇게라도 조사를 하고 있지만, 성인 갑상선암에 대해서 어떠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는 점을 지적하며 성인들에게서 나타날 갑상선암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빠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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