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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후쿠시마의 검은 피라미드, 성화 봉송 막아야 한다

관리자 | 조회 442 | 2019.11.19 10:29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65699


[함께 사는 길] 후쿠시마에 남겨진 문제들


지난 10월 13일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하기비스'는 일본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이틀 만에 뿌리고 가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폭우를 동반했다. 이로 인해 5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전역에서 24곳의 제방이 붕괴했고 142개 하천이 범람하는 피해가 있었다.

동일본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 폭우가 쏟아지며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까지 쓸려나갔다. 


검은 피라미드라 불리는 방사능 폐기물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출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인근 현에 내려앉았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10센티미터 깊이로 오염된 토양을 긁어내는 제염작업을 실시했다.  

제염작업으로 발생한 방사능 폐기물은 검은 비닐 자루에 담긴 채 후쿠시마현 곳곳에 임시 저장해둔 상태였다. 방사능 폐기물 자루는 하나에 수백 킬로그램에서 일 톤까지 무게가 나가는데, 자루마다 보관장소명, 방사선량, 일련번호가 적혀 있어 일견 방사능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방사성 폐기물의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시저장소에 대규모로 방사능 폐기물이 저장돼 있지만, 그 밖에도 각 가정집에 제각기 쌓아 놓은 방사성 폐기물의 양도 많은데, 이에 대한 조사나 처리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시사 주간지 <아에라>는 6월 1일 '후쿠시마 방사능 폐기물을 일본 전역에 묻어 보관했고, 요코하마시의 경우 유치원을 비롯한 초, 중, 고 학교 운동장에 방사능 오염토를 매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요코하마시에 매립된 방사성 오염토의 양과 매립장소에 대한 기록조차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일본 정부의 방사능 폐기물 처리가 얼마나 엉망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방사능 오염토를 담고 있는 폐기물 자루들에는 세슘과 스트론튬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완전히 밀봉해 격리 보관해야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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