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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홈플러스, 후쿠시마산 라면 논란···가공식품 방사능 우려 여전

관리자 | 조회 944 | 2018.12.04 10:17

http://news.tf.co.kr/read/economy/1739619.htm 


사탕이어 라면까지 안전불감증 도마···불매 움직임에 '판매 중단'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홈플러스가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을 판매해 소비자 불안감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홈플러스 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앞서 지난 2013년에도 후쿠시마 지역에 제조공장을 둔 사탕과 젤리류를 판매해 물의를 빚은 바 있어 홈플러스의 수입식품 안전성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만들어진 라면을 판매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오타루 시오 라멘(라면)’으로 제품 포장지와 온라인몰 어디에서도 ‘후쿠시마산’이라는 한글 표기를 확인할 수 없다. 제품 뒷면에 한글로 번역된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에는 원산지가 ‘일본’으로만 표기돼 있다.

일본어 표기를 읽어야만 제조사 주소가 후쿠시마현(福島県)으로 표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제 ‘후쿠시마’ 일본어까지 외워야하느냐”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 후쿠시마현 제품 원산지 '일본산'으로만 표기 판매


판매 중단 조치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일부 누리꾼은 “(방사능 오염) 위험성 1%라도 있으면 수입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마트 가면 일본 식품 절대 안 사는데 홈플러스 불매할 것”, “제조사 주소 보니 원전 사고 지역에선 거리가 좀 있지만 께름칙하다”, “한글표기에 원산지가 일본산으로만 돼 있어서 불안하다” 등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의 후쿠시마 지역 제품 판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에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의 후쿠시마산 가공식품 판매에 대해 우려하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후쿠시마 지역에서 만들어진 수입 가공식품을 판다는 지적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인한 안전성 논란으로 일본산 수입제품에 대한 국내 여론은 부정적이다. 특히 식품에 대해선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행법으로는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의 후쿠시마 지역 가공식품의 수입을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홈플러스 측은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라멘은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으로 사고 지역과는 100km 이상 떨어진 곳”이라며 “수입 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를 마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품들이지만, 고객 안심 차원에서 해당 상품들은 현재 모두 판매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 상 수입산 농·수산물 및 가공품 원산지는 국가만 표기하도록 돼 있어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가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을 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일본으로만 표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처럼 법적으론 문제없지만, 도의적인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후쿠시마산 미표기로 소비자 선택을 제한함으로써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논란도 제기된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관계자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금지 돼 있기 때문에 수산물 가공품이나 사탕, 과자 등은 다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수입금지 품목 자체가 수산물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일본산 가공식품의 원산지 표시 관련해서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소비자 개인이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후쿠시마산이라는 일본어를 알기 전에는 소비자가 제품 구매 과정에서 후쿠시마산 제품이라는 정보를 알기 어렵고 글자 크기도 작아서 알아보기 어려워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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